백엔드/코드스테이츠 수강

[회고]코드스테이츠 수강_15주차_3일차 부스트캠프 3달 경과

반 불혹 2022. 11. 16. 17:23

*** 이 글에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깔끔한 하루로 마무리 하고 싶으시면, 이 글을 닫아주십쇼.

**** 내가 왜 SW로 전향 했는지, 왜 그만 둿는지 종종 잊을 때가 있어서, 그럴때마다 보려고 쓴 글입니다. 문장에 두서가 없고, 뭔가 생갹된거 같을 수 있는데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스트 캠프 드간지 3달이 경과했다. 

6개월짜리 코스인데 벌써 반이나 했다. 

퇴사한지는 벌써 4달? 5달? 시간이 참 빠르구나 한다.

이전 회고록에는 몸이 벌크됫다고 했는데, 지금은 좀 정체기인지 여튼 체중이 조금 줄어들엇고, 최대중량은 낮아지진 않앗는데 횟수를 많이 못치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집안에 가족들이 잠깐 떠나서 한달간 혼자 살았는데 너무 좋앗다.

직접 짜장면도 만들어먹고 칼국수도 하고 

내가 어지른걸 내가 스스로 치우고...

화장실 손잡이가 너무 오래되서 덜그럭 거리고, 영 불안해서 새거로 빤짝빤짝한거로 바꿔 달기도 했다. 

좀 더 소일거리를 찾다가 집에 와플기계가 있어서 이제는 커피 마실때 디저트도 만들어 먹는 중이다. 

그런데, 요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좀 있어서, 즉각적인 쾌락을 추구하기도 한다. 

바로 청포도 

입안가득 상큼한, 이거 어렷을때도 쥰내 커서 먹기 힘들었는데 성인되서도 입안 가득이다.

청포도 사탕을 10월 29? 30? 여튼 친구들하고 관악산 갈때 삿었는데, 그 후로 하루에 하나정도 즉각적인 쾌락을 얻고싶을때 먹는 중이다. 

문제는 이 기점으로 뭔가 리미트? 가 풀린건지 

아이스크림이 땡기더니 할인점 가서 한 10개 사서 딱 하나만 먹고 냉장고에 9개는 보관한다던가(아직도 있음)

가나초콜릿 하나(70g짜리)를 하루에 한조각씩 잘라서 거의 일주일을 먹는다던가 

점점 이상행동을 하고 있다. 

아마도 스프링에 노출되어서 이런것 같다. 

아 스프링?

스프링 잘하냐고?

쵸~큼 더 조때따

아...앗

목표 설정

이전에 목표 설정한게 있었다. 

  1. 스프링 기초부터 쌓자 -> 사이드프로젝트를 위해 

  2. 회사정보 수집 -> 특정 업계, 특정 기업에 따라 이력서를 넣고 싶은 기업을 목록화 

  3. 사이드프로젝트 진행 -> 이력서, 및 기술스텍 증가를 위해 

  4. SI 기업 위주 지원 -> 코딩테스트, 선 취업, 등을 위한 경험 

  5. 수료 후, 지원회사 다양화 및 포트폴리오 완성 -> 서비스 기업, 특정기업 목표로 한 프로젝트 진행 등

저번 회고에서도, 1번부터 잘 안되서 ㅈ 됫다 라고 써놧엇다.

아니, 나도 존내 잘하고 싶었지. 

근데 잘 안됫다. 

교육 커리큘럼탓을 하기는 싫지만, 너무 많은 양을 던져주고 휙휙 지나가니까 미처 연습하거나 익히기 전에 유닛이 끝나버린다. 

매일 과제도 제출해야 하는데, 사실 내가 느끼기에도 한번 배웟다면 굉장히 단순하고 쉬운 과제인것 같은데, 그거 하나 못해서 몇시간을 낑낑대다가 구글링 해서 비슷한거 가져와서 쓴다.

"어차피 개발할때 구글링한다고~"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기초를 배우는 타이밍이니 내 스스로 내 손에서 나온 코드로 작성하는게 가장 이해가 빠를텐데, 일단 제출은 의무니까 빨리 해치우려고 한다.

이렇게 한 40~50퍼센트 이해한 상태로 하루종일 지속되다보니까 내가 점점 못따라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걸림돌

이게 내가 제대로 이해 못하니까 오늘 한거 복습을 해도 웬종일 걸리고, 간신히 아 오늘은 이거구나! 하면 하루가 다 지나간다. 

원래 세션에 따라 시간이 나뉘어져 있는데 이제는 이 시간이 빠듯해짐을 넘어서서 종종 오버되기도 한다.

코드스테이츠 하루 시간표

이전까지는 1시간 잡혀 있으면 40~50분 빡세게 하고 10~20분 쉬거나 다음꺼 빨리 해치워서 남는시간 쉬엇는데

이제는 해결이 안되니까 될때까지 붙잡고 있는다. 

문제는 이래서 쉬지도 않고 점심시간 이외에 의자에 계속 앉아 있는다

회사다닐때가 생각난다.. 

내 스스로도 농땡이도 못치다보니까 이게 잘 느끼진 못해도 정신적으로나 여튼 스트레스가 오는듯 하다. 

그래서 즉각적인 쾌락을 찾는건가?

웬종일 앉아있고.. 쉬지도 못하니까 급식때 학교 다니던 때가 오버랩 된다. 

특히 야자할 때 그런기분

학교를 다닐 때, 수업의 내용을 이해 못해도 선생님들은 법적으로 지정된 시간 안에 교육부 지침대로 진도 빼야 하기 때문에 그냥 진도 나가고 ㅌㅌ 한다. 

이게 뭔 느낌이냐면 

너에게 닿기를

내 보폭, 내 속도보다 조금씩 더 빨라지는 런닝머신을 탄 기분이다. 

이게 좀 더 빠른거면 좀 더 힘내서 타면 되지! 하는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러닝머신에 올라가있는 시간 모두를 전속력으로, 그것도 내가 내는 속력보다 조금씩 매일매일 빨라지는 느낌이다. 

강사님들은 

"막상 프로젝트 하면 실력 그때 느니까 버티세요!"

현직 친구들도 

"대가리 깨지면서 해야 늘어, 어? 아 니 대가리니까 난 상관 없지만 ㅎㅎ"

결론

"아 ㅋㅋ 답 없다고 그냥 하라고 아 ㅋㅋㅋ"

 

그라믄 어찌해야 되나?

대가리가 쪼개지는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

깡!

대가리가 쪼개지는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한평생 잘 붙어있는 대가리를 달고 살았으니 이번에는 쪼개질 때가 된 것이다. 

전공자들은 대학교때 한번 깨졋겟지..

나도 물론 학부생때 자주 깨져봣지만, 교수님들에게 자주 질문해서 봉합받은 케이스다. 

이번에는 깨지는 장르가 다르다. 

단단히 준비해놓아야 한다..

일단 나중에 프로젝트를 할 때 자기가 가고 싶은 산업군에 관련된 프로젝틀흘 기획한다고 하니 쇼핑몰 찍어내기는 면할 수 있을것 같아 다행이다. 

나는 최대한 스프링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프로젝트들을 조사해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여유가 있을때 이야기지만 

 

일단은....

일단은 계속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 

이야기들 들어보니까 나만 뒤쳐진건 아니다. 

가르치는 사람들도 이것이 어려운 일이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문제는 정신인거 같다.

요즘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 가는것도 뭔가 힘들다. 

몸에 문제가 아니고 가기 싫어서 몸을 비트는듯 

블로그 글도 굉장히 뜸해졋다

이해를 하고 글을 써야 하는데 

이해 못함 -> 글을 쓰려면 이해부터 -> 복습 -> 시간이 지남 -> 힘듦 -> 못씀 

혹은 복습 -> 이해못함 -> 복습 ...

아마 이게 반복되서 약간 이상해진듯

사람이 도파민 체계가 좀 이상이 생기면 즉각적인것을 찾기도 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힘든 일을 하기싫어진다고 한다. 

아마 그 증상일 수도....

뭔가 더 긍정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지금 여유 시간에 할만한 것을 찾아서 하고있다.

요즘은 기업 공고 인턴 자리를 보고 자소서를 쓰고 있는데, 2020년의 나로 돌아간 것 같다.

전자공시시스템을보고 사업 개요와 재무재표를 보고, 개발비를 이 회사가 얼마를 쓰는지 등등 

분석하고 자소서를 써내려가기 시작하니 종종 재미도 느낀다. 

아직은 썩으면 안된다.

 

 

저번 회고록을 읽고...

저번 회고록에는 눈에 띌 성과가 있으면 한다고 써놧엇다. 

어 

저번달에 비해 커피 먹을때, 생크림으로 휘핑을 치고, 사과잼을 곁들인 와플을 구워먹을 수 있어졌다.

연유도 사서 연유라떼, 아인슈패너 등등 새로운 시도도 해봣다. 

관악산에도 가서 풍경도 봣다. 
(아재들이 왜 산에 갔다가 막걸리,낚지 볶음 이런거 먹는지 알게 됫다. 쥰맛탱~ 쒸~빨~!@!!@)

쓰고나니 딱히 성과라고 할건 없다. 

그래도 요즘은 내가 예전에 해놓았던것을 다시 발굴하고 있다. 

금융 관련 인턴 자리에 지원하려고 예전에 만들어둔 파이썬 자동매매 프로그램 코드를 다시 본다던가 

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본다던가 

 사람은 저번달 보다 다양하게 만나긴 했다.

해봐야 친구의 런닝크루 2명이지만, 그래도 유쾌하게 놀았다. 

이제 반 왓다. 

뭐 취업 준비까지 하면 얼마나 더 걸릴지는 모르겟지만 

마냥 보내고 있는것은 아니니 일단 잡생각을 좀 버려야지 

다음달에는 그래도 "이건 확실히 배웟다." 혹은 "이건 했다, 해봣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 좋겟다. 

2022년 11월 16일 개백수 팔랑귀 올림 

 

PS: 블로그 글을 아예 안쓰기로 한건 아니다.

못쓰고 있다가 더 정확한듯... 

그래도 써야되니 어찌됫든간에 노력해야겠다..

이이잉 챠!

이이이이잉 챠!!

이이이씨발! 차!